전라북도문학관 개관 [전북중앙신문 2012.9.23])
2012년 09월 23일 (일) 13:16:35 이병재 lbj@jjn.co.kr
▲ 전북도문학관 본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의 작고 문인들의 전시장.
전북문학의 새로운 산실이 될 전라북도문학관(관장 이운룡)이 21일 오후 개관식을 갖고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문을 연 전라북도문학관은 향토문학유산을 발굴, 보존, 계승하면서 도민의 소질과 역량이 재탄생되는 문화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학관은 전시 공간인 ‘본관’, 교육 공간인 ‘문예관’, 숙박 체류 공간인 ‘생활관’, 그리고 야외 공연장으로 구성돼 있다.
‘본관’ 현관 입구과 복도 벽면은 백제 이후 조선조 까지의 고전문학 전시 공간. 고전문학의 향기’를 주제로 ‘정읍사’, ‘서동요’, ‘상춘곡’, ‘이매창’, ‘신경준’, ‘담락당과 삼의당 부부’ 등 7인의 작품과 작품세계, 그리고 작품 배경이 된 ‘춘향전’의 문학적 역사 현장을 조명했다.
본관 ‘제1전시실’은 근 ․ 현대문학 전시장. ‘일제 암흑기의 숨결’을 주제로 1920년대 이후 8· 15해방까지의 이익상, 김창술, 양상경, 가람 이병기, 유엽, 채만식, 김태수, 김해강, 김완동, 신석정, 이근영, 김환태, 서정주, 윤규섭, 박동화, 백양촌, 박항식 등 17인의 작고 문인 작품과 작품세계가 소개돼 있다.
‘제2전시실’은 해방 직후 1980년대에 걸친 작고 문인들의 전시장. ‘새천년의 해오름’을 주제로 박병순, 이철균, 정렬, 권일송, 하희주, 조두현, 이병훈, 황길현, 오찬식, 이상비, 김민성, 김교선, 최학규, 진을주, 신석상, 유기수, 송남 이병기, 이정환, 박정만, 최진성, 이광웅, 조병희, 최명희 등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23인을 만날 수 있다.
‘기획전시실’은 현재 문학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완판본과 조형 언어와의 만남, 그리고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별전시실’과 마찬가지로 문학만이 아닌 다른 분야 전문 예술인들의 개인과 단체, 초․중․고․대학교, ‘문화의 집’ 또는 복지관 회원들의 문화체험 작품 전시 등도 가능한 개방형 전시실로 운영된다.
이밖에 ‘자료검색실’, ‘작은도서관’, ‘문학카페’가 문인들을 위해 운영된다. 또 ‘문예관’은 세미나와 문학강의, 그룹 활동 등에, ‘생활관’은 작가 레지던스에 활용된다.
한편 전라북도 문학관은 전국 도 단위에서 최초로 세운 문학관으로 전북문인협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