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높은 가을 휴식 전북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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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높은 가을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전라북도문학관으로 오세요!
예향(藝鄕) 전라북도는 문향(文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부터 시작해 수많은 선비들과 문인들이 전라북도를 모태로 삼아 주옥같은 문학작품을 남겼다. 채만식, 서정주, 이병기, 김환태, 신석정, 그리고 최명희까지 전라북도에서 나고 자란 문인들은 문향 전라북도에 풍성함을 더했고, 그 명맥이 오늘날까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제 문향 전라북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라북도문학관이 지난 9월 21일 문을 열었다.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에 있는 옛 전북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마련한 전라북도문학관은, 전시공간과 일반 도민, 그리고 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본관에 들어서면 현관에‘ 고전문학의 향기’라는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정읍사’,‘ 서동과 선화공주’,‘ 상춘곡’,‘ 이매창’,‘ 춘향전’,‘ 담락당과 삼의당’ 등 전라북도 고전문학 작품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제1전시실에는‘ 일제 암흑기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일제 강점기 당시의 문인과 문학세계를 조명했고, 제2전시실에는‘ 새천년의 해오름’이란 주제로 해방 이후부터 1980년까지의 작고 문인들의 문학세계를 보여준다. 모두 48인의 작품과 유품, 저서가 전시된다. 그리고 일반 도민들을 위해서 작은 도서관과 문학카페, 휴게실이 운영된다. 또‘ 시창작교실’,‘ 시낭송교실’ 등 다양한 문예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의 문학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그리고 문학관에 마련된 생활관에서는 시와 소설 부문 문인 2명에게 1인 집필실을 제공하는 등 창작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이처럼 전라북도 문학관에 오면 문향 전라북도의 역사와 전라북도를 빛낸 문인들의 삶과 작품까지 두루 만날 수 있다. 넓은 휴식공간과, 문학카페 등도 마련되어 있으니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그만이다. 이 가을, 품격 높은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전라북도문학관에 찾아갈 일이다. 참고로 전라북도문학관은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전라북도문학관 063)252-0027 / 전북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450
[출처] '문학을 품은 전북'을 담았다는 전라북도 문학관에 가보니... |작성자 천년의비상
